강릉불고기 삼척본점
주소 :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607
(지번 : 갈천동 188-3)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전화번호 : 033-574-1919
주차 : 건물 뒤편
하루하루 반복되는 나날에 지친
여자친구와 저는 저번 주말에 동해여행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리프레쉬도
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다보니 정말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들고 맛있는 음식, 좋은 곳도
많이 보고 왔답니다.
이번 삼척 여행에서 다녀온 맛집들 중에
하나인 강릉불고기를 소개할까하는데요.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으로 방문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품질, 푸짐한 한끼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강릉 불고기는 삼척해수욕장 쏠비치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보통 맛집을 찾을때 동선까지 생각해서
많이 구상들 하시는데 해변가에
오신다면 한번쯤 들리기 좋으실 것 같아요.
가게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커다란 간판이 특징이고 되게 깔끔했어요.
생활에 달인에도 나왔었다는데
저는 아쉽게도 보질 못했네요.
입구에는 엄선된 식재료로 고집하여
손님상에 음식을 내놓다는
사장님의 포부와 함께 모범음식점이라는
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오전 09:00 ~ 오후 09:00
그리고 차로 여행 오신 분들도
건물 뒤편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는데
주차장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손님들이
많다면 주차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거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되겠네요 :)
내부에 들어오게 되면 넓은 홀에
꽤나 많은 우드톤의 테이블이 특징인데
다 비닐보로 씌워져 있더라구요.
위생적이고 편하긴 하겠지만 환경 문제는
걱정되는 부분, 괜한 오지랖이겠지요.
시간대는 주말 12시 점심시간이었는데
날을 잘 맞춰 왔는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좋더라구요. 그래도 앉아서
있으니 테이블은 계속 채워지더라구요.
강릉 불고기 메뉴판이에요.
이름도 긴 한우 옛날 산더미 파 불고기는
1인분에 18,000원이고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가격이 좀 쎄다고 생각했는데
차려진 밑반찬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여기 오면 모두부도 많이들 시키던데
여기서 배를 다 채우고 갈 순 없어서
파불고기 2인분만 주문했답니다.
가게에는 한우를 사용해서인지
한우에 대한 효능을 알리는 문구들도 보였어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데
한우를 먹으면서 양조절을 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ㅎㅎ
여자친구와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다보니 하나씩 상이
채워지더라구요. 깨끗한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을 보니 식욕이 없어도
금방 되살아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들보들한 도토리묵에 매콤하고 새콤한
소스는 애피타이저로 훌륭했고
고소한 건새우와 코가 매운 양념 마늘
그리고 하얀 백김치 위에 홍고추가
고명으로 올라가 색감도 예쁘더라구요.
고사리는 먹을만 했는데 여자친구는
불호라고 했던 것 같아요.
나머지 반찬들은 그냥 저냥 먹을만한 정도
그리고 식당 한켠에는 셀프코너가
따로 마련 되어 있는게 최고
장점이었어요. 맛있는 반찬이
더 먹고 싶은데 매번 사장님에게
요청하기 정말 번거롭고 힘든 일인데
푸짐하게 덜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강릉불고기의 시그니처 메뉴인
가자미 구이예요.
얇은 가자미에 칼집을 내어 뼈까지
고소하게 익도록 구워낸 가자미구이는
정말 잡내도 없이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었어요.
생선을 자주 즐겨 먹는 제가 아닌데도
하나 더 추가하여 먹고 싶더라구요.
추가 요금은 2,000원이었어요.
손가락 마디를 가득 채우는 김에
부드러운 가자미살과 함께 젓갈 하나
고이고이 올려서 쌈 싸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먹으면서 밥을 추가로 주문해야하나
계속 고민 했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찌개 또한 몸에
뜨뜻하게 데우면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시골 된장 느낌이더라구요.
짭짤하기도 하면서 시원한
된장찌개 국물에 부드러운
찌개두부 하나 올려서 먹으면
밥이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구요.
밥 위에 두부 으깨서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 이지요.
밥 먹으면서 기다리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메인 메뉴
불고기가 나오더라구요.
익혀지지 않은 새빨간 고기부터 올리고
그 위로 올라가는 파 무더기 사이드로
깔리는 양파와 버섯은
침샘을 자극 하더라구요.
저렇게 세팅해주시고 좀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고 설명은 해주신 것 같은데
그건 못 알아들었어요.
그래도 다시 물어보기 번거로워서
그냥 지글지글 끓어오르길 뜸을 들이니
파도 숨이 죽기 시작하더라구요.
고기는 너무 사이드로 빼면 양념에
배어들어 짤 수도 있으니
드실대만 양념을 푹 찍어 드시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양념이 졸면 육수 추가해주신다고 하니
직원분께 따로 요청하시면 된답니다.
개인적으로 상추쌈보다 깻잎쌈을
더 좋아하는데 오늘은 아무렇게나
싸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불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서 너무 잘 씹히는게 특징입니다.
쌈안에 매콤한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여드셔도 좋고 다양한
조합으로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맛이에요.
이렇게 쌈 없이도 먹어도
느끼함은 전혀 없었고 간이
잘 되어 밥이 잘 넘어가더라구요.
여자친구의 밥까지 먹을 정도로요.
그리고 깔끔하고 시원한 백김치에
싸먹는 것도 맛있고 취향에 따라
어떻게 드시든 맛있는 강릉불고기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싸인도 구경하고
배도 부르고 너무 기분 좋은
한끼 식사였어요.
이런 곳을 알아봐준 여자친구의
노고에 고마웠고 다음 일정을
향해 발을 돌렸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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