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바다를 품고있는 해동용궁사 주말 나들이 다녀왔어요.
해동용궁사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지번 : 시랑리 416-3 )
영업시간 : 새벽 4시 ~ 일몰전까지
주차 : 승용차 3,000 / 대형버스 7,000
전화번호 : 051-722-7744
부산 일출명소, 바다를 품고 있는 사찰로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
바로 해동용궁사인데요.
이번에는 부산 해동용궁사에
다녀온 후기를 풀어볼까해요.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해동용궁사는 멸치와 미역으로 유명한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동용궁사의 유래가 궁금하여 찾아보았어요.
고려시대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는데 절이름을 보문사라 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
1974년 정암(晸菴)이 부임하여 백일기도를
드리던 도중 꿈에서 흰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하여 해동용궁사로
절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두산백과 참조)
아침부터 서둘러 용궁사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일요일이었지만 방문객은 생각보다 많았답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길은 좀 막히더라구요.
주차장 요금은
승용차 3000원 / 대형버스 7,000원으로 선불이에요.
주차하고 내리자마자 고개를 돌려보니
해동용궁사입구가 보였어요.
걱정했던 것보다 날씨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네요.
안으로로 들어서니 특산물 가판대가 보여요.
수북히 쌓여있는 멸치액젓을 쳐다보며
살까말까 망설이면서 지나갔어요.
여자친구랑 아침부터 서둘러 나온다고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배가 살살 고프기 시작.
호떡집을 발견하자마자 얼른 하나씩 사먹었어요.
하나에 1,000원으로 바삭바삭
잘 튀겨져 맛있게 먹었음ㅎㅎ
여기가 시장인가 용궁사인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인파에 놀랄 따름.
용궁사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에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용품들을 팔고있었지만
그 중 유독 삼진어묵이 많이 보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정신없어서 지나왔지만
어느정도 적응되고나니 너무나
먹음직스러워보였어요. 배가 너무 고팠나 ㅠㅠ
결국에는 못 참고 두꼬치 흡입.
간장을 치덕치덕 발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사실상 점심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이렇게 먹거리가 많으니 행벅.
사찰과 가까워질 무렵 만나게 되는 십이지상.
자기띠에 맞는 석상 앞에서 가지는 포토타임은
또 하나의 즐길거리 ㅎㅎ
입구를 지나면서 보게 되는건
대한민국 교통안전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기원 7층 석탑
그리고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 표지석
제일 먼저 본 것은 대웅전.
대웅전을 등지고 보는 바다에
가슴도 뻥 뚫리고 북적이는 사람들의
활기찬 기운마저 받아가는 듯 합니다.
108계단 초입에 있는 포대화상.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소문이있어서
까만 손때가 묻어있다는데
새로 칠을 했는지 깨끗한 모습이었어요.
여기는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곳.
보살상 위에 비둘기가 둘러 앉아있어
뭔가 더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해수(海水)는 바다물이라는 뜻이고, 관음(寬音)이란
관세음 보살의 약칭인데요.
쉽게 말해 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
이라는 뜻이랍니다.
불경에 이르기를 관세음 보살님은 외로운 곳에
상주하며 33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보살피시는데
관세음 보살님의 명호를 열심히 부르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아주 외로운 곳에서 드넓은 바다와
중생을 굽어보시는 해수관음보살을
바라보다가 운이 좋게 비둘기가 모여드는
신비로운 광경도 목격했어요!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해수관음보살을 등지고
한 폭의 절경을 자아내는 해동용궁사를 바라보니
모든 시름 사라지는 기분.
계단을 내려오면 전망을 보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궁금해서 한번 내려가보니
진짜 약수터가 있음.
근데 동전을 너무 많이 던져놔서
물 마시기 꺼려지는건 팩트ㅠㅠ
바다의 절경을 보면서 지나가다가
발견한 소원성취 연못.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골인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ㅎㅎ
다들 대박나시길~~
이어진 길로 쭉 가다보면
해변산책길(방생하는곳) 표지판이 나옵니다.
가는 길에 약사여래불도 볼 수 있어요.
중생들의 마음의 병고나 신체적 병고를
씻어주고 치유해주는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약사여래불이 있는 곳에서도
해동용궁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각도로 담아내는 해동용궁사.
정말 멋있습니다.
여기는 방생터!
해동용궁사 거의 마지막 코스로 오게 되는 곳.
쌀과 떡, 방생물고기를 준비하여
기도를 드리는 곳이예요.
다시 108계단을 오르며
해동용궁사 산책을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여자친구와 좋은 추억을 남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