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고소한 시골의 맛 정동진 초당순두부 순두부전골 후기
정동진초당순두부
주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96
(지번 : 정동진리 299-8)
영업시간 : 매일 04:30 - 22:00연중무휴
전화번호 : 033-644-8853
주차 : 식당 앞 주차
낮에는 덥고 밤에는 시원한 날씨
너무 좋은 날을 골라 동해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정동진 근처에
있는 정동진초당순두부라는 맛집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일단 해돋이 보는 곳과 가까워서
해돋이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순두부가 부드럽고 시골의 향이
그득한 그런 식당이었답니다.
초록색 간판에서 느껴지는 시골의
순박함이 담겨져 있는 그런 느낌의
식당이에요. 가게 앞에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로 오가시는 분들도
편하게 주차하시고 드실 수 있어요.
테이블은 모두 좌식 테이블이에요.
정겹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테이블들이
나열 되어 있고 식사하는 손님들로
채워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식당 한켠에는 강릉 지역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강릉 지역에서 직접 재배된 블루베리로
만든 캔디나 젤리, 송이 캔디, 젤리
그리고 각 종 스낵류와 담금주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저도 블루베리 젤리 살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자리로 앉았답니다.
정동진 초당순두부 메뉴판이에요.
일단 제일 잘 나가는건
순두부전골과모두부라고 해요.
저희 커플은 배가 불러서 순두부전골만
시킬까 하다가 메밀전병이 맛있어보여서
메밀전병까지 하나 추가 주문 했답니다.
순두부전골 중자는 25,000원
메밀전병은 10,000원
모두부는 다음에 한번 먹어보는걸로 ㅠㅠ
앉아서 여자친구와 도란도란 얘기
하다보니 정갈하게 담긴 반찬 접시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반찬 가짓수는 많지도 적지도 않아
적당했고 강원도의 느낌이 물씬나는
감자 조림과 실멸치조림, 오이무침
그리고 특이했던건 바로 양배추 김치!
메밀전병은 김치메밀전병, 고기메밀전병
두 종류가 한접시에 가득 담겨 나옵니당.
둘다 많이 기름을 좀 먹어서
느끼한 부분도 있지만 맛있더라구요.
특히 오이소박이나 양배추 김치
같은거랑 곁들여 드시면 최고!!
만두전골은 냄새부터 특이하더라구요.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같기도 하고
어여 먹어보고 싶어서 끓길 기다렸어요.
메밀전병이랑 반찬 주워먹다보니
금방 먹을 준비가 되더라구요.
양도 푸짐해보이고 가스버너로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을 수 있으니
식지 않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전골 냄비에는 순두부, 버섯, 각종 야채
그리고 큼지막한 손두부까지
전골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
군침이 막 돌더라구요.
일단 한접시 가득떠서 먹어보면
조미료 가득해서 자극적이고 맵고
그런 전골이 아니라 순하디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국물은 고소하고
특히 특유의 청국장 같은 향이
강하게 올라오더라구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겠다
싶었는데 여자친구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저도 이런 시골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것 같은 음식 너무 좋아요.
순두부도 직접 만드신다는데
몽글몽글하니 인공적이지 않아서
좋은데 중간중간 듬뿍 들어간
버섯에서 올라오는 향이
건강해지는 밥상이다 싶었어요.
전골에 들어간 만두도 먹고
전병까지 다 먹으려니 너무 배부르더라구요.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고 적당하지만 왠지
넘치는 인심과 담백한 순두부 국물은
바다 보러 와서 요즘 같이 추울때
몸을 뜨뜻하게 데우기 너무
좋을 것 같은 음식이에요.